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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악몽
최고관리자 0 42,791 2023.09.18 11:31

난 지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과연 이것을 글로 옮겨야 하는 것이 올바른지를 무척이나 고민하였다. 그러나 고민은 고민만을 나을뿐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뼈저리게 느끼게 될뿐이었다. 그냥, 나의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어질수 있도록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나아갈 뿐이다.


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그래 2000년도의 게놈지도가 완성된 것이 문제의 시작일 것이다. (망할 놈의 게놈이라니!!!)


전 인류는 그러한 게놈 프로젝트가 인류의 생명을 각종의 질병으로부터 구원해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철없는 중학생이었던 나역시도 그랬으니까. 처음에는 정말 그러한 것처럼 보였다. 연일 대서특필 되어지는 각종 난치병의 정복 소식들...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결국 인간들을 파멸 시킬지 누가 알았단 말인가?


공익이 우선 되어야 할 각종 인간의 유전자 문제가 몇몇의 다국적 자본의 손 아귀에 놓이게 되자, 그 들은 서서히 욕심을 들어내게 되었다. 그들은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 뛰어난 열성 인자만을 가진 엘리트들을 양성 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물은 오히려 흉칙한 모습을 가진 돌연변이의 탄생일 뿐이었다. 더구나 이돌연변이는 오직 남성의 성만을 가지고 태어나기 시작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양심적 지식인들은 그들의 인권과 생명의 문제로 그 프로젝트를 폐기시키려 하였으나, 흉칙한 모습의 돌연변이의 노동력을 통해 새로운 자본을 만들려는 다국적 기업들과, 그들의 엄청난 힘을 이용할려는 군수사업체의 입김에 의해 계속 시험관 속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오직 그들만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였다. 돌연변이들이 양산되기 시작하자 그들은 각종의 단순한 노동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즉, 그들의 엄청난 파워를 이용해서 인간이 기피하는 업종에 취업을 시킨 것이다. 아니, 하나의 기계로서 자리를 차지하게 한 것이 더 올바른 설명일 것이다. 그들 돌연변이들은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 태어났으면서도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는 새로운 가축이자 기계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인간들은 그 들의 노동을 통해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시작했고, 점점더 그들의 노동에 의존해 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인간의 수보다 그들의 수가 많아지는 역전현상까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들은 갑자기 생겨난 여유로 각종의 향락과 유흥에 빠져만 갔다. 그들은 새로 만들어진 법에 의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돌연변이들은 가차 없이 죽여 나갔고, 심지어 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들 처럼 돌연변이들을 이용한 스프츠를 만들어 자신들의 재미거리로 삼았다. 매일 쓰레기 처리장에서는 쓰레기 대신 여러이유로 죽은 돌연변이들의 시체가 소각되었다. 그들이 타면서 나는 역한 냄새와 검은 연기를 인간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들은 돌연변들을 개만큼의 지능을 가진 하등 포유류로 단정하였기에 미처 그들의 눈빛이 변해가고 있음을 알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드디어 무서운 일이 일어 나기 시작했다. 십만명당 한명의 돌연변이들이 인간의 지능을 가지고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연구자 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을때는 그들의 수가 천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결국 UN에서는 비밀리에 다국적 기업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없애고, 모든 자료와 시설물들을 폐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이상의 지능을 가진 놈들을 찾아내기 위한 특별 기동대를 창설하였고 그들을 사람들은 M이라 불렀다. 비밀리에 인간이상의 지능을 가진 돌연변이 유몬(유전자변이 몬스터?)들을 색출 처단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또다시 인간들은 하나의 커다란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으니, 유몬들은 인간의 언어 뿐만아니라 하층 유몬(인간이하의 지능을 가진 것들)들과도 자신들만의 언어를 통해서 교감을 나누고 있으며 심지어 그들을 통제하고 조종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200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인간들이 각종 파티와 유흥에 지쳐 잠들자, 그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군사시설들을 현지근무 하층 유몬들을 통해 접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민첩한 몸과 파워는 손쉽게 근무자들을 죽여 나갔고, 여명이 트기 시작하자 어느새 군사시설의 70%가 그들의 손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아침을 맞은 인간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유몬에 점령된 방송국의 채널에서 상층 유몬들이 인간의 언어로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이 세계 곳곳에 송출되어 브라운관을 통해 비추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인간들은 당황은 했지만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라 생각하고 웃음을 띄었다. 그러나 다음에 나온 화면에서 우리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국 곳곳을 비추는 화면에서는 피가 홍건한 가운데 사람들이 수없이 죽어 나뒹그러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수십명의 유몬들의 뒷 모습이 보이더니....다가간 화면으로 유명한 여자 아나운서와 기자들이 유몬에게서 집단강간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두배는 될 듯한 그들의 자지는 브라운관에서 언제나 도도하게 뉴스를 전하던 여자들의 보지를 관통하고 있었고, 그곳에는 허연 정액과 홍건한 피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 여자들 대부분은 생명이 다한 듯 축 늘어져 거칠게 박아대는 유몬들의 좃질에 흔들릴 뿐이었다.


충격에 꼼짝도 할수 없었던 나역시 브라운관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어느새 아침밥을 먹던 수저는 놓쳐 버린체... "아....악....제발.....아..."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정신이든 나는 텔레비젼 속의 나오는 장면에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곳에는 우리 십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던 아이돌 여자배우가 옷이 마치 헝겊이 된 듯 속살을 내비치며 눈물이 범벅인 된체 뒷걸음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다가가는 십여명의 유몬들....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가장 동경하던 우리의 여신이 저따위 유몬들에게 당해야 한다는 현실에... 눈을 뜨자 화면에는 클로즈업된 거대한 성기가 하얀 속살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조금씩 힘겹게 사라지는 유몬의 좃.....쫙 벌어져 좃대를 감싸고 있는 살을 타고 빨간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제기랄'


그 순간 화면이 갑자기 바뀌더니 다른 유몬에 비해 인간과 유사한(상층 유몬의 특징..인간과 생김새가 유사) 한명이 인간의 말로 말했다.


"이제 전쟁이다"


그뒤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는 유몬과 인간연합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사분란하게 운직이는 유몬들에 비해서 인간들은 너무나 이기적이었다. 자신을, 자신이 속한 단체만을, 자신의 국가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들이 조금씩 생기면서 내부의 분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더구나 유몬에 기생할려는 인간들마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전황은 갈수록 인간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세계의 정치가들은 자신들의 생명유지를 위해서 유몬에게 항복을 하고 말았다. 이제 세계 곳곳은 유몬의 손아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재래식 무기들과 폭탄물로서 산발적으로 싸워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도 소모적인 저항일 뿐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유몬을 중심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그들은 계급을 정했는데, 1순위는 상층 유몬, 2순위는 하층유몬 , 3순위는 인간 친위대(유몬에 기생하는) , 4순위가 일반인간, 5순위가 레지스탕스와 가족들이었다. 여자들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유몬들에 의해 집단 강간을 당했고 하층 유몬들의 무식한 삽입과 성행위에 수많은 여성들이 죽어 나갔다. 그러자 상층 유몬들은 조금씩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유몬들은 남성의 성만을 타고 나기 때문에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여성들이 점점 줄어들자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결국 정해진 것이 '유몬성법령' 이었다. 유몬들이 인간의 여성들과 성교를 하더라도 남성의 성만을 가진 인자가 태어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여성을 공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인간남성과 여성끼리의 성교를 인정해 주었다. 즉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여성태아의 양성을 위한 방침이었다. 그래서 인간 남성과 여성 신생아의 비율을 1:10으로 조정해 남성 신생아가 이 비율을 넘었을 때에는 가차없이 죽여 나갔다. 그리고 하층 유몬들에게 그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직업여성들을 마련해 주었고, 아무 여성이나 덮치지 않게 방지해 나갔다. 물론 상층 유몬들은 그러한 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아무런 여자들이든 마음대로 따먹을수 있었다. 그리고 제3의 계층인 인간 친위대들은 상층 유몬의 허락하에 쾌락을 위해 성교를 할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레지스탕스를 가장으로 둔 가족을 감시하에 두기위에 그 가족들을 친위대 숙소(10명의 단위로 상주)에 숙식시키면서 허드렛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몬이 친위대에게 베푸는 가장 큰 선물인 친위대 숙소 안의 레지스탕스 가족 여성에 한해 임의대로 성교를 할수 있다는 권한까지 주어졌다. 즉 그들만의 작은 할렘들이 세계 곳곳에 세워진 것이다.


끝으로 5계급인 레지스탕스의 가족들은 엄격한 절차에 의해 성교가 한번씩 허용되어졌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야겠다. 나 김민은 이제 18살의 제 5계급이다. 원래는 4계급이었으나 며칠전 아버지의 레지스탕스 활동이 발각되면서 아버지는 즉결 총살을 41살의 어머니와 난 5계급으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이제 우리가족은 행방불명된 20살의 형과 두려움에 떠는 연약한 어머니와 나뿐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 오늘 저녁이 되면 제7지역 11구간의 친위대장인 신철규의 숙소로 들어가야 한다. 그 녀석은 세상이 바뀌기 전 중학교 동창인 녀석이었다. 졸부의 아들이었던 그 녀석은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학교에서 온통 나쁜짓은 도맡고 하던 녀석이었다. 선생님들과 학우들의 경멸의 대상이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상층유몬의 앞잡이가 된 아버지의 후광으로 그 패거리를 앞세우고 구간의 장인 된 것이다. 그 녀석은 예전부터 학교 신입 선생을 강간하는등 수많은 여자들을 짓밟은 놈이었다. 그러다 예전부터 마음에 들어하던 어머니의 모습에 아버지를 레지스탕스라 거짓 누명을 씌워 죽여 버린 것이었다. 우리는 해명을 하려 애썼지만 가까운 친척들 마저 두려움에 등을 돌린 현실에서...어쩔수 없이 신철규의 뜻데로 되고 만것이었다. 어머니와 난 탈출을 꿈꾸기도 했지만 어머닌 결국 하나 남은 피붙이인 나를 위해 친위대 숙소로 들어가기고 결심을 굳히셨다. 그날밤 우리는 부등켜 안고 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을 것을 서로에게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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