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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부는 내제자 - 15부
최고관리자 0 34,995 2022.10.20 16:24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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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스마일 1 ]




빨리 요구 조건을 말하라고 안달을 하는 상아와는 달리 상희는 너무나 느긋했다. 


상희는 이 기회에 상아를 완전히 휘어잡으려는 듯 그렇게 상아의 속을 긁고 있었다.


물론 무작정 상아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었다. 바보가 아닌지라 무작정 누르기만 한다면 상아가


어떻게 나올지를 잘 알고있는 상희는 강온 양쪽으로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그런 상희의 고단수적인 공세에 상아는 두손 두발 다들고 말았다. 




( 이걸 죽일수도 없고 살릴수도 없으니... 어쩌다가 내가 이런 지경이 됐는지...


이제 꼼짝없이 이대로 조것에게 죽어지내야 하는건가?... 진짜 사랑을 택하자니 주먹이 울고


주먹을 택하자니 사랑이 운다... 상아야!... 상아야!... 너도 참 한심하게 됐다... )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 되어버린 상아였다. 그 틈에 끼어있는 동성도 별다른 수가 없었다.


두 형제가 벌이는 기 싸움인지라 자신이 아무리 상아의 편이라고 하더라도 노골적으로 끼어들수가


없을뿐더러 더군다나 자신도 관련이 되어있는지라 더욱 끼어들기가 뭐한 동성이었다.


그렇게 상아와 상희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뜨끈 미지근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평소에는 상희가 상아에게 더 없이 곱살스럽게 대하는지라 그런 관계는 그냥 휴전상태인양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언젠가는 터질수도 있는 뇌관을 안고서...




어느듯 동성이 상아를 가르친지도 한달이 넘어가고 상아가 학교에서 시험을 친뒤 약간 오른 성적을


받아오자 박사장의 기쁨은 더 할 나위없이 컸다. 사실 공부란게 기초가 없으면 성적이 올라가기란


어려운 일이며, 또 순간적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거품일 뿐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지라 단지 상아가 전과는 달리 동성을 가정교사로 맞이하고부터는 불협화음


없이 그럭저럭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은 그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박사장이었다.


거기다가 약간이나마 성적이 올랐는지라 박사장의 기쁨은 더욱 컸다. 




" 이건?... 혹시 잘못 주신게 아닙니까?... "




" 아니네... 내가 누군가 나는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인... 공사 구분만큼은 정확한 사람이야


돈이 많은 것은 상아의 성적이 올랐기 때문에 보너스로 주는거네... 지금껏 상아의 가정교사가


음!... 한 10명 정도 바뀌었을거네... 그런데 한번도 단 한번도 상아의 성적이 올라갔던 적이


없었다면 자네 믿겠나?... 아니 내려가지만 않아도 다행이었네...


하기야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었지만... 그런데 처음으로 성적이 올라가는 경사가 생겼는데... "




"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저는 영원히 상아의 성적이 올라가는걸 못보고 죽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들어오고 겨우 한달만에 이렇게 성적이 오르다니... "




" 아빠!.... 엄마까지... "




동성은 박사장이 저녁 식사후 거실에서 역시 한달치의 선불을 주자 감사의 마음으로 받다가 다시 


하나의 봉투를 더 내미는 박사장에게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그런 동성의 마음을 읽은 박사장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그 배경에 대해 설명을 했고 그런 박사장의 말에 부인 또한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동성을 보며 말을 건내는 것이었다. 물론 다른 식구들도 이구동성으로 말을 했고, 그런 


식구들의 말에 상아는 얼굴을 붉히며 가볍게 항의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항의를 하는 상아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 듯 그냥 가벼운 항의로 끝을 냈다.




" 그래서 내가 동성군에게 너무나 고마워서...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가르쳐 달라는 뜻으로


이렇게 작은 성과급을 준비한거네... 그리고 만약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그 성과급은


더욱 올라간다는 것을 약속할수 있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




" 이러시지 않으셔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




" 아!... 더 이상 사양은 말고... 어쩌면 이게 독약일지도 모르니까... 하하하... "




"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니까...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사장은 그런 마음에 한달도 됐고 또 상아의 성적도 올랐는지라 기쁜 마음에 동성에게 월급과 


함께 약간의 보너스까지 주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동성은 그런 박사장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움을


느끼고는 처음에는 몇번이나 거절하다가 강권하다시피하는 박사장의 행동에 마지못해 그것을 받아


들일수 밖에 없었다. 생각지도 않는 가욋돈을 받은 동성은 다음 학기 등록금조로 얼마를 떼어놓고


형님께 모조리 송금한 것은 말할나위도 없었다. 


물론 그것을 알고는 전화로 불같이 화를 내는 형님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기는 했지만...




이렇던 저렇던 동성은 요즘 살판이 나 있었다. 처음 올때는 상아때문에 골머리 꽤나 썩일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중간에 상희가 끼어드는 바람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상아와 생각외로 친해진


아니 완전히 애인 사이가 되어버린 동성이었다. 물론 그것은 동성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상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실인지라, 아무도 없을때는 서슴치 않고 서로 키스는 물론이고 조금 


깊숙한 애정 표현도 마다하지 않는 두 사람이었다. 




그렇게 되자 상아는 혹시라도 자신이 잘못하면 동성의 위치가 흔들린다는 생각에 너무 오랫 동안


방치한 까닭에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필사적으로 굴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 상아의 피 눈물나는 노력은 동성으로 하여금 상아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었다. 물론 중간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었다.


한번씩 생각대로 공부가 되지않으면 고집을 부리며 난리를 치는 상아를 동성은 달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 처방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동성의 키스 한방이었다.




" 나! 안해... 이건 도저히 못하겠어... 무슨 놈의 공부가 이렇게 어려워... 난 바보니까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을거야... 이제 더 이상은 못하겠어... 난 구제 불능이야... "




" 상아야!... 잘 안풀리니?... 그럼 내가 다시 설명을 할께...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너 머리 좋잖아?... 잘만 생각하면 쉽게 풀리는거야... 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등한시 한것 때문에


그런것 뿐이야... 어서 이리와봐... 상아야!... "




" 싫어!... 나! 안할거야... 나 절대 머리 안좋아... 나 돌머리야... 그러니까 포기해... "




" 흠!... 니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할수 없지... "




오늘도 상아는 한참 동안 수학 문제를 풀다가 다시 막히자 열이 받는지 연필을 내팽게치고는


침대에 벌렁 들어누워버렸다. 더욱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는지라 상아의 옷차림은 더욱 짧아져 아름다운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을 자학하며 앙탈을 부리는 상아를 동성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살살 달랬다. 그러나 상아는 그런 동성의 말에도 끄떡도 하지않고 침대에서 일어설줄을


물랐다. 그렇게 상아가 고집을 부리자 동성은 슬며서 상아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는 몸을 움직였다.


이어 동성은 눈을 꼭 감고 있는 상아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던 것이다.




그렇게 동성이 고집을 부리는 상아의 몸을 안고 살며시 입을 맞추는 것으로 상아의 난동은 순식간에


잠잠해져 버렸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 상아의 난동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인위적인 면이 있었다.


그것은 상아도 동성도 모두 감지하고 있었으나 서로 모른척하며 은근히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아니라도 평소에도 서로 상대방을 애무하며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이었지만...


색다른 느낌을 주는 그런 연극같은 놀이라면 놀이를 은근히 즐기는 두사람이었다.




그런 두사람의 속은 점점 더욱 깊숙한... 서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미 알것은 다 알고 있는


지라 마지막 그것을 원하는 마음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존재였다. 동성은 키스를 하고 상아의 몸을 애무할때마다 채워지지않는 욕구에


몸이 타는 것을 느끼며 언제나 시뻘건 눈으로 상아를 바라보고는 했다.


원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며 억지로 그런 욕망을 억누르는 동성이었다.




( 아직은 안돼... 비록 내가 상아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지금은 상아에게 중요한 시기야...


대학에 들어가서도 늦지않아... 그리고 그때까지도 상아와 서로 사랑할수 있다면...


그때는 마음껏 상아를 사랑할수 있을거야... 지금은... 지금은...


그러나 참기 힘든건 사실이야... 이렇게 매혹적인 상아를 보고만 있다는 것은...


이건 고문이야... 그것도 엄청난 고문... )




( 정말 이것만으로는... 내가 정말 동성씨를 사랑하는건가?... 부인 할 것없어 난 동성씨를 사랑해


그것도 많이... 그러나 한편으로는 겁나... 그런 짓을 한다고 생각 만 해도... 


아직 서로 아무런 준비가 안돼 있는데... 동성씨의 위치를 봐서 지금은 내가... )




그것은 상아라고 다를바가 없었다. 동성과 키스를 나누며 동성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길때마다


온몸으로 퍼지는 환희를... 그리고 그 환희가 마지막으로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끊길 때마다


애타는 심정을 감출수 없는 상아였다. 그러나 상아는 미지의 행위에 대한 두려움과 아무리 멋대로


날뛰는 상아였지만 그래도 여자인지라 먼저 말을 꺼내기란 여간 쑥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되자 서로 눈치만 살필뿐 최후의 행위는 이루어지지 않은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는 가벼운 페팅과 키스만으로 서로에 대한 욕구를 미약하게나마 해소시키고 있었다.


그날도 동성은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가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보이지는 않지만 눈길을 과 사무실 쪽으로 돌렸다. 그런 동성의 머리 속에는 과 사무실에


있을 미스 스마일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것이 떠오르는 순간! 동성은 무심한 자신에 대해


가벼운 질책을 했다. 벌써 한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그녀를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런!... 이런 실수가... 내가 너무 무심했어... 미스 스마일이 아니었으면 이런 좋은 자리는


꿈도 꾸지 못했을텐데... 그녀를 잊고 있었다니... 얼마나 날 나쁘게 생각할까?... )




동성은 비록 여러가지 일들과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기는 했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 한구석에 


미스 스마일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지라 그런 자신을 질책했다.


말로만 한턱 쓰겠다고 하고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시계를 보던 동성은 친구들과 강의시간에 쫒기자 일단 강의실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에 과 사무실로 가야겠다고 다짐하는 동성이었다.




그럭저럭 오전 강의를 마친 동성은 시계를 보며 급히 과 사무실로 걸음을 옮겼다.


같이 점심을 먹자는 친구들의 권유를 가볍게 물리친 동성은 미스 스마일이 혹시라도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라도 비울까 염려되어 뛰다시피하며 과 사무실 문을 열었다.


그렇게 급하게 들어오는 동성을 미스 스마일은 조금은 놀란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예의 활짝 핀 웃음을 보이며 동성을 반갑게 맞이하는 그녀였다.




" 어!... 동성이네...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왜!... 그렇게 숨이 턱에 차서... " 




" 아무일도 없어요... 단지 누나가 혹시나 점심먹으러 가지나 않았나해서... 급하게 오다보니...


아직 식사는 안하셨죠?... "




" 그럼...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는걸... 그런데 무슨일이야... 급한 일인거니?... "




" 아뇨... 별거 아니예요... 단지 누나가 절 추천해서 좋은 아르바이트를 얻었는데... 고마움도 


표시하지 못했어... 미안해요... 일도 없이 좀 바빴거든요... 혹시 내일 시간 있어요?...


제가 저녁... 아니 술 한잔 살께요... "




동성은 미스 스마일이 조금 놀란듯 하자 얼른 변명같이 설명을 했다. 그런 동성의 말에 그녀는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다시 동성의 용건을 물었다. 그런 그녀에게 동성은 조금은 주저하듯 주위에


있는 과 선배들을 힐끔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 동성의 말에 미스 스마일은 잠시 탐색이라도


하는 듯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다시 환한 미소를 지었다.




" 호호호...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 무슨 말이야... 동성이 얘기는 말로만으로도 고마워...


그리고 계속 할수도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돈을 쓰기보다는 저축해 놓는게 좋을것 같은데...


나는 동성이가 그렇게 마음을 써준것 만으로도 만족해... 얻어먹은걸로 할께... 호호호... "




" 아니예요... 저 사실은 가르치는 학생 성적이 조금 올랐다고 보너스를 받았거든요...


그러니 사양하지말고... 내일 저녁에 시간있죠?... 그럼 내일 저녁에 다시 올께요... "




사양하는 그녀의 말에 동성은 정색을 하며 입을 열었다. 미인은 아니라도 그녀의 예쁜 마음씨에 


다시 한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성이었다. 그녀의 얼굴은 반짝 빛을 발하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그녀에게 조금 눈부신 듯한 눈빛을 보내며 그녀의 사양을 묵살하는 동성이었다.


몇번이고 동성의 제안에 사양을 하던 그녀는 결국 마지못한 듯 승락을 했다.


그런 그녀는 동성의 마음씀씀이에 기분이 좋은 듯 다시 활짝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동성은 미스 스마일답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약속을 확인하고는 사무실을 나섰다.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동성은 아직도 완전히 적응되지않는 거대한 저택에 다시 한번 감탄의


눈길을 던지며 초인종을 눌렀다. 아직도 해가 한참이나 남아있는지라 상아는 아직 하교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하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앞으로 몇시간 동안 자신의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동성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동성은 인터폰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조금은 놀라며


작은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으로 들어갔다. 오늘따라 일찍 들어왔는지 상희가 현관에 서있었다.




" 동성이네... 어서와... "




" ........... "




" 왜?... 내가 일찍 들어와 있으니 이상한거야?... 나 라고 매일 늦을수는 없잖아... 호호호... "




" 예?... 아니요... 조금도 이상하지않습니다... 그냥 누님이 문을 열어주시니... 그럼 저는 그만


올라가 보겠습니다... "




동성은 상희의 말에 반문을 하다 얼른 상희의 말에 부인을 했다. 그런 동성의 머리속에는 상아로


인한 선입견에 상희와 같이 있는 것이 거북스러움을 느끼고는 잠시 말없이 서 있다 어색함을 벗어


나고자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이층 계단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그런 동성의 행동은 곧 상희의


행동에 의해 막혔다. 상희는 언제부턴가 자신을 별로 좋지않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동성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상아도 없이 동성을 보고 그런 동성이 자신과의 대면을 피하려는


듯하자 얼른 동성의 걸음을 막았다.




" 잠깐!... 나하고 이야기 좀 해... 아무리 생각해도 동성이가 날 오해하고 있는것 같아서...


그렇게 급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 잠시 쇼파에 좀 앉아... "




" .......... "




사실 상희와의 대면이 거북한 동성이었기에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상희가 자신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을 꺼내자, 동성은 그런 상희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런 동성을 상희는 조금은 간절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상희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는 동성이었지만 그런 상희의 눈빛을 받자 야박하게 뿌리칠수는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동성은 말없이 상희가 권하는데로 쇼파에 엉덩이를 붙였다.




" 처음에는 안그렇더니 요즘 동성이가 날 보는 눈빛이 별로 좋지않아서 그래... 


가만히 보니까 날 아주 나쁘게 생각하는 듯하거든... 내말이 맞지?... "




" ......... "




동성이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순순히 쇼파에 앉자 상희는 안도하는 듯 살포시 미소를 보이더니


동성의 맞은편에 앉아 잠시 그런 동성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어 동성과 눈길이 마주치자 상희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어 동성에게 입을 열었다. 그런 상희의 말에 동성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 동성의 태도는 상희의 말에 긍정을 표시함을 암시하고 있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을 잠시 바라보더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 그래... 그럴거야... 동성은 모르니까 날 나쁜 사람으로 생각할수도 있을거야... 그런데 말이야


사실은 그런게 아니야... 내가 굳이 이렇게 동성에게 사실을 설명할 아무런 이유가 없지만...


같은 집에 앞으로도 한참을 살아야하는데 이런 오해를 가진채 서로의 얼굴을 본다는건 서로에게


불편할것 같아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거야... "




" ......... "




상희는 동성이 여전히 말없이 자신을 쳐다보자 조금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런 동성에게 자신이 왜 이러는지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러나 동성은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은채 그런 상희의 얼굴을 멀뚱히 쳐다보았다. 그러나 동성의 마음속에는 상희의 말에 동조하는


기분이 되었다. 한집에 살면서 서로 불편한 관계로 지내기에는 좀 그런 동성이었다.


상희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말을이었다.




" 난!... 소위 언니가 되어가지고 상아에게 어릴때부터 맞으면서 커왔어... 처음 듣는 말이지?...


그러나 사실이야... 상희가 어릴때부터 태권도다 검도다 하며 운동을 배우면서부터 한번도


언니 대접을 못받고... 아니 대접은 커녕 이건 손아래 동생같이 당하면서 컸어...


몸이 약하던 상아가 운동을 배우고 부터는 매일같이 날 때리는 거야... 못믿겠지?...




" 설마... "




" 당연히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러나 내 말은 사실이야... 식구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알수 있는 일을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그러던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었어...


참!... 동성이도 봤잖아... 처음 여기왔을때 상아가 날 대하는 태도를... "




" 그럼?... 그게 정말로... "




동성은 상희의 말에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조금은 처량한 얼굴로 말을 하는 상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못믿겠다는 듯 말을 하는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희는 다시 고개를 끄떡이더니


문득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상희의 말을 듣자 동성은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자신이 두들겨 맞고 상아와 엉켜있을때의 광경이 말이다. 그리고 상희가 들어오고 상아가 그런 


상희를 대하던 태도에 대해서... 상희는 그런 동성에게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그래... 사실이야... 그런데 동성이가 들어오고 그렇게 상아의 약점을 잡자 얼마나 기뻤는지...


이제야 언니로 대접을 받을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지만 동성이도 생각을 해봐?...


내가 그날 이후 동성이나 상아에게 해가 되는 짓을 했는지 안했는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이 약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상아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어서인지...


선뜻 두 사람에 대해 행동을 할수가 없어... "




" .......... "




상희는 그렇게 억지 미소를 보이며 나직한 음성으로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그런 상희의 말은 


쓸쓸함이 잔뜩 묻어나고 있었다. 어느새 상희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듯 눈물이 글렁글렁


맺혀있는 것이었다. 상아때문에 상희를 좋게보지않고 있는 동성이었지만 모든것을 깨닫자 원래의


눈으로 돌아와 상희를 바라보았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얼굴이었다. 원래가 아름다운 세 자매인데다


미모로만 따지면 가장 아름다운 상희였다. 거기다 갸냘픈 상희의 모습은 남성들에게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마력을 풍기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마력에 홀리며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 그랬군요... 그래서... 저는 그것도 모르고... 미안합니다... 그동안 오해를 해서... "




" 아니야... 모르는 사람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마치 이복 언니가 배다른 동생을


다루듯 했으니까... 허지만 나는 동성이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내가 말은 안했지만 은근히 동성이를 좋아하고 있는데... 이제 오해를 풀어서 기뻐... "




" 상희씨!... "




기어코 상희의 눈에서 맑은 눈물이 똑하고 떨어져내렸다. 그것을 보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싸하게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동성은 그런 청초한 상희에게 들뜬 음성으로 사과를 했다.


이어 상희의 울음 섞인 은근한 말을 듣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상희의 이름을 불렀다.


커다란 눈을 한번 깜빡이며 자신을 주시하는 상희의 모습은 그야말로 유혹 그 자체였다.


자신도 모르게 쇼파에서 몸을 일으킨 동성은 눈을 충혈시킨채 상희에게 다가갔다.




상희는 여전히 눈물을 가득 담은 커다란 눈으로 동성을 바라보다 동성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눈을 더욱 크게 떴다. 이어 동성이 열기를 가득 담은채 자신을 바라보며 몸을 일으키자 실짝 


얼굴을 붉혔다. 허나 눈은 여전히 동성의 얼굴에서 떨어지지않고 있었다. 그런 상희에게 눈을 고정


시킨채 상희의 앞으로 다가가 상희를 내려보던 동성은 떨리는 팔을 내밀어 상희를 일으켰다. 


별로 힘을 주지도 않았으나 상희의 몸은 너무나 쉽게 동성의 팔에 이끌려 몸을 일으켰다.




" 상희씨... "




" 아~~~ "




와락, 동성은 조금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고 있는 상희를 바라보다 상희의 이름을 나직히 부르며


가녀린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런 동성의 힘에 상희의 가녀린 몸은 너무나 쉽게 동성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동성은 상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상희를 끌어안은채 그녀의 채취와 감촉을 즐기듯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런 동성의 두 손은 상희의 등을 부드럽게 쓸고 있었다.


동성의 귀에는 뜨거운 상희의 입김과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뜨겁게 몸을 달구고있었다.




* 먼저 말씀드린대로 15부 까지 올립니다.


일단 좀 생각을 해보고 나서 다음 편을 올릴것인지 말것인지는 결정하겠습니다.


그 동안 좀 지치기도 하고 내글에 대한 회의감도 들어서....


어쨋던 이제부터는 뒤를 한번 돌아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든 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 무대포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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