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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의 하루 - 제주도아가씨 편 - 하편
최고관리자 0 36,179 2022.11.04 05:06
택시기사의 하루 - 제주도아가씨 편택시기사의 하루 - 제주도아가씨 편 ※ 제가 경험한걸 토대로 소설화 하여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라와 인연이 된지도 벌써 두달째가 되어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마누라가 내가 바람을 피는건지 모르게 행동 하는 것이였다. 하루하루 조심스럽게 짬짬이 유라와 만났고, 일주일에 꼭 한번은 우리 마누라의 성욕을 풀어주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바람피는 놈이 마누라를 내팽겨치면 바람핀다는 것을 100프로 들키는건 날아가는 참새도 아는 당연한 것이였다. 바람피는 놈은 항상 마누라에게 잘해줘야 하고, 원할때마다 절정에 도달하게끔 낮이든 밤이든 힘써야 한다. 그래야 남자가 마음 편히 바람을 필 수 있는것이다. 요번주 주말에는 연차를 내서 유라와 어디 여행을 갈 생각이다. 어디를 갈까? 서울 근처에 괜찮은 곳이 어디 없을까 생각을 해봤다. 음.... 친한 선배가 경기도 장흥유원지에서 풀장을 한다는데, 그곳에 갈까? 그래! 그곳이 적당한 것 같다.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1박2일 동안 유라와 놀고 즐겨야겠다. 생각이 끝남과 동시에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선배님! 저 윤발이에요. 요즘 뭐하세요?" "어~ 윤발이가? 내는 요즘 야외풀장하지!" "아 그래요? 요즘 장사는 어때요? 잘되요?" "장마철이라 맨날 비가 와가꼬 돈벌이가 별로 안된다. 실내풀장이면 모르겠는데 야외풀장은 장마철에는 힘들다~ 비가 오면 돈벌이 땡이야. 너는 요즘 뭐하고 지내노?" "저는 하던거 계속 하죠..." "아직도 택시 하나?" "네~ 아직 택시 해요." "돈벌이는 잘되나?" "택시기사가 하루 버는게 뻔하죠 뭐...사납금에 가스비 내느라 힘들어요. 장선배님, 저 요번주 주말에 선배님 풀장에 놀러갈 생각인데 텐트칠 곳 있어요?" "그래! 우리 풀장은 야영장이 있어가지고, 텐트도 치고 뭐.. 풀장에서도 놀고 일주일동안 놀다가는 사람 수두룩 하다~ 오랜만에 우리 술한잔 해야지? 가족들과 같이 올 생각이가?" "아뇨. 애인하고 갈 생각이에요ㅎㅎ" "푸하하! 너는 애인이 날마다 달마다 바뀌냐? 저번에 헤어졌다더니...이번엔 또 다른 애인이가?" "네, 요번에는 제주도 아가씨 사귀고 있어요ㅎㅎ" "그렇냐?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 만나서 하고, 오기전에 전화한통 하고~" "네~ 다시 전화 드릴게요. 장선배님 그럼 수고하세요." 선배의 다정하고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기만 하였다. 나는 곧바로 유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라야, 오빠야. 지금 어디야?" "오빠~ 저 집이에요." "요번주 주말에 뭐해?" "음.. 뭐 딱히 약속은 없어요~" "그래? 내 친한선배가 장흥유원지에 야외 풀장을 하는데 우리 거기 1박2일 캠핑갈까?" "우와~ 정말요? 가요! 가요!" "내가 텐트하고 야외캠핑도구 챙길테니 너도 수영할때 필요한것 챙겨놓고 있어~" "네, 오빠 너무 좋아요!!" 그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아침이 찾아왔다. 평소 택시할땐 그렇게 시간이 잘가고, 오늘이 몇일인지도 모를만큼 날짜가 훌쩍 지나갔는데 유라와 놀러가는 토요일이 올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가던지.... 택시회사에는 3일간 연차를 내고, 마누라에게는 거제도에 사는 점식이랑 1박2일 낚시하러 간다고 말해놨다. 아침일찍 텐트와 캠핑도구를 챙기고 유라가 사는 원룸 앞에 차를 대기했다. 유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라야, 오빠 지금 밑에 있으니 빨리 내려와~ 캠핑갈 준비는 다 했지?" "네, 준비 다했어요! 지금 내려갈게요." 유라를 태우고 근처 대형마트에 들러 우리는 삼겹살과 소주 4병과 사이다와 과자 나무젓가락 종이컵 등등을 카트에 담았다. 잠깐 1박2일 갔다오는건데 카트엔 먹거리들이 수북히 쌓였다. 나와 유라는 기분 좋게 마트에서 장본 짐들을 차 트렁크에 실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인 장흥유원지로 엑셀을 밟았다. 한여름이라 바람은 후끈했지만 기분탓인가 시원스런 바람이 창문가로 스치는게 아닌가. 간만에 맛보는 시원한 바람과 자유에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흥얼 나왔다. 수유리를 지나 구파발 쯤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북한산쪽으로 코스를 돌렸다가 길이 갈리는 쪽에서 곧바로 장흥유원지로 다시 코스를 돌렸다. 여기서 부터 10분에서 15분쯤 차를 밟고 가면 선배가 말하는 '장흥유원지 초이스 야외풀장' 간판이 보인다고 했다. 간판을 보니 유라도 설레이고 나도 설레였다. 오랜만의 여행과 설레임에 부푼가슴으로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유라야 저기 '초이스 야외풀장' 보이지?" "네 오빠~" "저기가 우리 선배가 사업하는 풀장이야" "우와~ 선배분 대단하시다. 나이도 젊은데 야외풀장을 경영하시다니~ 부자인가봐요?" "아냐, 몇달간 월세를 내고 수영장을 빌려서 경영하는거야." "아~ 그렇구나, 여튼 오빠 선배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놀러와서 너무 좋아요" 우리는 선배가 있는 초이스 야외풀장에 도착하였다. 출발할때 선배에게 전화를 했기 때문에 입구에서 기다리는 선배 모습이 보였다. 내가 창문을 열고 "장선배!" 라고 불렀다. "야! 윤발이~ 그동안 잘있었나?" "네, 선배님 잘있었죠!" 선배는 차 뒷문을 열어 올라탔다. "유라야, 우리 장선배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이유라 라고 해요." "네, 유라씨 반가워요. 저는 이름이 발장이라고 합니다. 유라씨 너무 이뻐요~ 되게 미인이시다." "어머! 과찬이세요. 저 별로 안 이뻐요. 감사해요ㅎㅎ 장발장 오빠도 되게 미남이에요~" "하하하! 뭐 별로 미남은 아닌데.. 미녀가 미남을 알아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윤발아, 출입구 지나서 쭉 들어가면 주차장 겸 캠핑장소가 있다. 그쪽으로 들어가자" "네 선배님~" 나는 차를 몰고 초이스 간판이 걸린 야외풀장 안쪽으로 쭉 들어갔다. 50M 정도 들어가니 울창한 소나무숲과 오른쪽에는 푸른 야외풀장이 있었다. 장선배는 여기가 장흥유원지에서 제일 큰 풀장이라고 하였다. 차를 세우고 풀장을 쭉 둘러보니 정말 엄청 넓은 야외풀장이였다. "윤발아 나는 지금 일하러 가야 되거든, 소나무 밑에 아무곳이나 텐트치고 야영 자리잡으면 돼" "네 수고하세요! 저는 저쪽 소나무 밑에 텐트 칠게요." "그래, 윤발아. 일 끝나고 저녁때 술한잔 해야지!" "네 선배님~ 삼겹살 있으니 삼겹살에 소주한잔 해요." "그래~ 이따보자. 유라씨 재밌게 노세요." "네~ 수고하세요." 선배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일하러 갔다. 단 둘이 남은 유라와 나는, 소나무 그늘 밑에 텐트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공기가 쫙빠진 에어매트을 바닥에 깔고 공기주입기를 이용하여 열나게 공기를 주입하였다. 십분정도 공기를 주입하니 공기가 꽉 찬 푹신푹신한 에어매트가 되었다. '여기서 유라를 따먹으면 완전 홍킹 가겠는데? 으하하하하~~!' 속으로 내심 히죽히죽 웃으며 짜릿한 쾌감의 전율이 흘렀다. 유라는 에어매트를 처음 봤는지 신기한듯 이리저리 만지며 좋아라 했다. "유라야 우리 수영복 갈아입고 풀장에 들어갈까?" "오빠 나 배고파요. 우리 피자빵 먹고 가요" 유라와 난 마트에서 산 피자빵과 오렌지쥬스를 흡입하고 수영복을 갈아입으러 풀장 탈의실로 향했다 나는 뭐 수영복 바지만 훌러덩 갈아입고 여자 탈의실 앞 테라스에서 유라를 기다렸다. 잠시 후 유라가 나왔다. 유라는 검정색 비키니에 흰색 망사 가디건을 입은채 나에게 총총걸음으로 다가왔다. 유라의 나주배만한 젖가슴이 흰색망사 가디건 사이로 보일듯 말듯하여 자꾸만 눈길이 갔다. "오빠~ 부끄럽게 왜 자꾸 봐요ㅎㅎ" "어? 자꾸만 눈길이 가네ㅋㅋ" 유라와 난 시간가는줄 모르고 물만난 고래마냥 풀장속에서 수영 아닌 수영을 했다. 나는 수영장 물도 꽤 먹은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 해가 뉘엇뉘엇 저물었고 곧이어 귀뚜라미 소리가 재잘재잘 들리는 저녁이 되었다. 유라와 난 샤워를 한 뒤, 텐트에 들어와 에어매트에 나란히 누웠다. "유라야,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더니 피곤하다~ 그치?" "네~ 오빠. 근데 여기 에어매트에 누워있으니까 넘 편해요." 나는 유라의 미소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유라의 젖가슴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꺄르륵~ 오빠~~ 간지러워요." "가만히 있어봐~" 순간, 걸어오는 장선배 목소리가 들렸다. "윤발아!!!" '에잇, 분위기 좋았는데ㅡ_ㅡ' 유라도 당황했는지 옷을 정리하며 나와 함께 텐트 밖으로 나왔다. "선배님! 일 끝나셨나봐요. 삼겹살 준비할게요." "어~ 그래~ 오늘 좀 빨리 끝내고 왔어ㅎㅎ" 나는 불판과 삼겹살을 꺼내 구웠고 선배에게 소주 한잔을 따랐다. 장선배가 유라씨에게 너무나 이쁘다고 칭찬을 하니, 유라는 꺄르륵 웃으며 좋아라 했다. 둘의 짝짝꿍이 어쩜 나와 유라보다 더 잘맞는 듯 했다 ㅡ_ㅡ;; 친화력 좋은 선배 덕분에 우리 세명은 술에 취하는게 아닌 분위기에 취했다. 술이 한병 두병 비워져 가고 고기도 배불리 먹었을 때쯤 유라가 화장실에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유라가 자리를 비움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장선배가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야 윤발이~ 너 미쳤냐? 마누라 내버려두고 이게 무슨짓이냐ㅎㅎ?" "하하하. 선배~ 인생이 다 그런것이죠! 짧은 인생 즐겁게 놀다가야죠." "야 그래도 그렇지! 내가 봤을 때는 너무 위험하고 니가 좀 심하게 놀고 있는것 같다? 여튼 매번 느끼지만 너 참 여자 꼬시는 재주도 좋다! 나는 이 나이먹도록 여자한명 제대로 꼬셔본적 없는데 너무 부럽다. 임마" "에이~ 선배! 풀장에 쭉빵녀들 많이 오잖아요~ 요번 여름때 여자한명 꼬셔보세요~ 여자들이 저렇게 많은데 왜 한명도 못꼬셔요? 인물도 훤칠한데" "으하하하. 내가 한 인물하는데 우째 여복이 없구나.여튼, 마누라한테 안들키게 조심하고 잘놀다가라." "하하하. 네 선배!"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화장실에 간 유라가 왔고, 우리 셋은 밤늦도록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술을 마셨다. 장선배는 밤 12시까지 우리와 같이 놀다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풀장 물청소를 해야 한다고 잠자러 갔고, 나는 유라와 단 둘이 남아 소주와 마른 안주를 꺼내 먹었다. "유라야 우리 오늘 텐트안에서 화끈한 밤 보내는거 어때?" "아이~ 오빠도 참. 텐트안에서 무슨 화끈한 밤을 보내요?" "나는 텐트에서 섹스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우리 색다른맛을 한번 느껴보는거야~" 유라가 깔깔 대면서 "저도 은근 짜릿할것 같아요." 텐트안에서의 섹스는 어떤맛일까? 유라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 이외에 텐트가 15개정도가 있었다. 장선배가 그러는데, 그 중 5개 텐트는 벌써 일주일째 야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어쨋거나 우리는 술판을 치우고 푹신푹신한 에어매트가 깔린 텐트안에 들어갔다. 술도 마셨겠다, 텐트안에서 섹스를 한다는 상상을 하니 육봉이 벌떡 일어났다. 내 옆에 누워있는 유라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하고 키스를 하였다. "오빠, 에어매트 너무 죽여요. 완전 구름위에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 내가 구름위에서 섹스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게." 나는 유라의 옷을 홀라당 벗겨 버리고 내 옷도 홀라당 벗었다. 내 입술은 유라의 유두로 향하였고 유라는 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내 입술은 점점 밑으로 내려가 유라의 보지로 향하였다. 클리토리스를 매만지다 입맞춤을 하고 혓바닥으로 유라의 클리토리스를 정성껏 애무해줬다. 유라는 에어매트 위에서 신음소리를 뿜어댔다. 모텔방도 아닌데 이렇게 신음소리를 질러대면 옆에 텐트들이 구경나올텐데....라고 걱정이 들었다. 나는 단단해진 육봉을 유라의 보지속으로 돌진했다. "하악! 오빠 갑자기....들어오면..." "유라야 여기 텐트라서 조용히 해야돼. 옆텐트에서 몽땅 소리들으러 나올지 몰라." "알겠어요. 오빠..하앙..." 유라는 주변을 의식하며 신음소리를 최대한 절제하였다. 구름같이 보드랍고 푹신한 에어매트 때문일까. 아니면 낯선 텐트라는 장소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섹스하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 때문일까. 나와 유라는 색다른 섹스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질만큼 흥분하였고 유라는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였다. 에라 모르겠다. 소리를 지르든 말든 열나게 섹스를 하였다. "하아...유라야 어디에 사정할까?" "오빠꺼... 먹을래요." "응?" "입에다가 사정해줘요..." 나는 유라의 질퍽한 보지속에서 육봉을 꺼내 유라의 입으로 향했다. 유라는 내 육봉을 맛있게 빨아주었고, 나는 유라의 봄날의 딸기같은 입술에 사정을 했다. 그날의 화끈한 밤은 지나갔고 우리는 그 야영장에서 1박 2일간 야무지게 여름휴가를 보냈다. 마누라에게는 점식이와 낚시하러 간다고 뻥을 쳤기 때문에 뭐 전화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여름날은 매미울음소리를 남기며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날 유라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지금 우리집에 좀 올 수 있어요? 할말이 있어요." "뭔데?" "일단 만나서 대화해요" "그래 알겠어. 지금 바로 갈게" 나는 택시를 몰고 유라 집으로 향했다. 유라집에 도착한 나는 벨을 눌르니 유라가 문을 열어 반갑게 반기었다. 유라는 기쁨반 걱정반의 표정이였다. 순간 나는 기분이 약간 이상하였다. 왠지 유라가 좋은말 할 것 같지가 않았다. 유라 입장에선 좋은말일진 몰라도 내 입장에서는 뭔가 걱정거리가 생기는 말이 나올것 같았다. "유라야 무슨일인데? 할말이란게 뭐야? 빨리 말해봐~" 유라는 잠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오빠, 나 임신 했어요.어떻게 해요? 아기 낳을까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내 표정은 벌써 정답을 이야기 해주었다. 내 표정을 지켜보는 유라의 표정 또한 어두워졌다. "오빠, 우리 결혼하고 아기 낳아도 되고 아기 낳고 결혼해도 되잖아요." 머릿속으로 저번 첫날밤에 실수한게 스쳐지나갔다. 그때 말곤 질내사정한 적이 없는데... 어떠한 말이라도 지금 당장 해야 될 것 같았다. "유라야 나는 아기를 싫어해. 아기를 뗄 수 없을까?" 유라는 기겁을 하였다. "싫어요. 아기를 왜 떼요? 오빠도 알다싶이 내 나이도 결혼할 나이고, 오빠도 결혼해야 할 나이이고, 우리 서로 아기를 낳을 나이도 되었는데 결혼하면 되지 아기를 왜 떼요?" "몰라, 내 생각에는 아기를 떼는게 좋을것 같아. 나는 아기를 싫어해. 미안하지만 내가 돈줄테니깐 병원 같이가자." 이상한 변명이라고 뒤늦게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내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가있었다. 내 말을 들은 유라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펑펑 우는 유라 앞에서 나는 할말이 없어졌고, 나는 유라에게 다시 이런말을 했다. "당분간 잘생각해봐... 나는 아기를 싫어하니.. 곰곰히 생각해서 병원가는게 좋을것 같애" 나는 펑펑 우는 유라를 어쩔수 없이 놔두고 유라집을 나왔다. 유라가 '나 임신했어' 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모습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았다. 아... 이제 어쩌면 좋은가... 나는 유부남이고 마누라가 있고 어린자식이 둘이나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채 일단은 몇일 기다려 보았다. 그리고 유라에게 전화를 했다. "유라야 어떻게 하기로 했어?" "오빠 미안하지만 나는 아기 낳기로 했어요." 나는 먹구름이 눈앞에 끼인듯 하였다. 머리가 멍멍해졌다. 안되겠다. 이대로 나가면 안되겠다. 이제 사실대로 말할때가 된 것 같았다. "유라야, 미안해. 사실은 나 유부남이야. 자식이 두명이나 있는 유부남이야. 그래서 아기를 낳으면 안되는거야." "........" 적막감이 흐르고 잠시뒤 유라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빠, 어떻게....그렇게 나를 속일수가 있어요? 오빠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어요?" 전화기 사이로 유라의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나에게 욕을 퍼부었다. "이 나쁜놈아, 이 나쁜새끼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속일수가 있어. 병신아! 이 개새끼!" 유라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유라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유라는 몇일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것으로 나는 유라와 인연이 끝난줄 알았다. 일주일이 흘렀을까... 드디어 유라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몇일동안 곰곰히 생각했는데 나는 아기 떼기 싫어요. 나 오빠 사랑해요." "나도 유라를 사랑하는데 유부남이라 어쩔수가 없어. 너무나 미안해." "그럼 오빠가 이혼하고 나하고 결혼하면 되잖아요." 나는 가볍게 연애하는 사이로 유라를 만났지만, 반면 유라는 나를 엄청 사랑하고 그래서 나에게 집착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유부남에 자식이 두명있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렇게 까지 집착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유라야 이혼이란게 그게 쉬운게 아냐. 자식 두명 있는 택시기사가 조강지처를 배반하고 이혼한다는게 쉬운게 아냐. 내 생각은 너와 내가 서로 사랑을 했지만 그만 우리 인연 여기서 끝내는게 좋을것 같애." 전화기속에서 유라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힘없이 전화기가 끊어졌다. 그 뒤로 유라와 전화연락이 안되었다. 이제 완전히 유라와 인연이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고 혼자서 뱃속의 아기를 감당해야 하는 유라가 한편으론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왔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실례지만 주윤발씨 입니까?" 나이 많은 남자어른 목소리가 들렸다. "네, 제가 주윤발인데요. 누구세요?" "야이 씨발놈아! 내 딸 어쩔꺼야! 이 씨발놈아! 야이 잡놈아! 야이 호로 개새끼야" 전화기로 정신없는 욕이 한사발 흘러나왔다.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상황이 그런 상황이 아니였다. 상황이 점점 커져버린것 같았다. "유라씨 아버님입니까?" "그래 이 씨발놈아! 잡놈의 호로새끼야! 유부남새끼가 어디 숫처녀를 꼬셔서 임신을 하게 만들어? 이 씨발놈아. 내 딸 어쩔꺼야?" "유라 아버님,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잠시 만난 사랑인줄 알았는데 일이 이렇게 크게 벌어질줄 몰랐습니다.." "야이 씨발놈아! 그걸 말이라고 해? 유부남이 어디 숫처녀를 임신케 하고 도망을 가? 너 가만두지 않겠어!" "유라 아버님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보상을 해드리겠습니다." "무슨 보상? 이 호로새끼야. 얼마줄건데?" "아버님은 얼마를 원하십니까?" "야이 씨발놈아! 보상도 받아야 하지만 너를 감옥에 보내야 되겠어!" 오마이갓. 큰일났구나... "아버님 제발 용서해주시고 봐주세요. 제가 보상 해드리겠습니다." "너 가만두지 않겠어. 기다리고 있어." 전화가 끊어졌다. 그때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사납금도 내야 하고 일도 해야 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지고 손이 떨리기 시작하였다. 나 혼자 해결하기엔 분명 큰일이 날 것 같았다. 이 일을 우리 어머니에게 말을 하였다. 나의 지난 이야기를 다 들은 우리 어머니는 노발대발 하였다. "이 미친새끼야 그렇게 큰일을 벌리면 어떻게 해! 다시 전화해서 그 여자 아버지 바꿔." 나는 유라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였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머니와 나는 마누라 모르게 몇일동안 근심걱정을 하였다. 그리고 2주가 지났을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심장이 바들바들 떨렸다. "여보세요?" "주윤발씨 입니까? "네 제가 주윤발인데요. 누구세요?" "아, 네. 여기는 제주시 경찰서 입니다. 이유라씨 아시죠?" 오마이갓............. "네 알고 있습니다." "이유라씨가 주윤발씨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발하였습니다. 몇월몇일까지 제주도 경찰서로 출두하여 조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나는 시간을 내어 제주도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서를 꾸몄다. "주윤발씨가 형사고발 되었으니 검찰청으로 넘어갈 것이고, 재판이 있을것입니다.그렇게 알고 돌아가세요." "네, 수고하세요" 말을 남기고 나는 서울로 올라왔다. 이를 어쩌면 좋은가... 어머니와 나는 안색이 시커멓게 변한채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재판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달 후, 제주지방검찰청에서도 조서 꾸미러 출두하라 하여 조서를 꾸미고 왔다. 형사재판이 있으니 제주지법으로 몇월 몇일까지 재판출두 하라는 명령서가 어머니 집으로 날라왔다. 나는 어머니와 함께 제주지방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받기전 나는 돈이 없어서 국선변호사를 선임하였지만 여기저기 알아보니 국선변호사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재판날이 왔다. 법원에는 유라와 유라 아버지가 증인으로 나와 있었다. 유라는 나의 얼굴은 처다보지 않은채 증인석에 묵묵히 앉아 있었다. 재판장이 "검사 할말 있습니까?" "네, 상대방을 혼인을 빙자하여 기망하여 간음을 취하였으므로 피고를 2년 금고형을 구형 합니다." 재판장이 다시 말하였다. "변호인은 할말 있습니까?" 국선변호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네, 피고 주윤발씨는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유라씨와 유라씨 아버지와의 합의를 원하였지만, 피해자의 아버지가 강력히 반대하여 지금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윤발씨는 죄를 뉘우치고 있고 초범이므로 존경하는 재판장님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재판장은 나에게 질문하였다. "피고는 할말 있습니까?" "재판장님, 제가 너무 나쁜짓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죄인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유라씨에게도 너무나 미안합니다. 제가 이런말을 해서 염치가 없지만 저는 자식둘과 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부양하고 있습니다. 제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재판이 끝날 무렵, 재판장이 드디어 선고를 내렸다. "피고인 주윤발씨는 초범이고 죄를 뉘우쳐 선처를 원하지만,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입은 상처와 피해자분들이 피고인을 강력이 처벌을 원하고 있으므로 피고인 주윤발씨를 징역 2년의 선고를 내리고, 바로 구속에 처한다" 라고 하며 망치를 두들겼다. 나는 마치 결과를 아는 사람인마냥 모든걸 체념했다. 방청석에서 우리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법정구속이 되어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제주교도소에 복날에 개끌려가듯이 끌려갔다. 그리고 법정에서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말을 남겼다. "어머니가 유라 아버지와 합의 좀 해보세요." 재판이 끝난 뒤 어머니와 유라씨 아버지와 유라씨, 세명은 법원 상담실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주윤발 엄마입니다. 아버님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저놈 자식이 두명이나 있고 택시하면서 겨우 먹고 살고 있어요. 합의 부탁드립니다" 유라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우리 어머니와 유라씨 아버지 두분의 대화만 있었다고 한다. "합의금 8천만원을 원하니 8천만원 주세요." "지금 제가 그만한 돈이 없어요... 반지하 전세방에서 겨우 살고 있답니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라 아버지는 단호 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럼 합의 볼 생각이 없습니다. 나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말을 남긴채 유라 아버지와 유라는 법원을 벗어났다. 참고로 혼인빙자간음죄는 친고죄에 해당하여 피해자와 합의만 보면 바로 구속이 해제가 되는 형벌이였다. 혼인빙자간음죄는 2009년도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고 '혼인빙자간음죄'라는 형벌이 우리나라 법에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내가 구속되었을 때는 혼인빙자간음죄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는 감옥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계속적으로 유라아버지와 합의를 시도 하였고 자식이 둘 달렸다는 이유로 드디어 6개월 후에 유라아버지는 2천만에 합의를 봐주었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제주교도소에서 6개월만에 출소하였다.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나는 두고두고 다짐하였다. 두번 다시 여자 보지속에 사정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콘돔없이 여자 보지속에 사정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젊은 날의 여름이였고 젊은날의 고통스런 추억이였다. 마누라는 어머니와 나의 감쪽같은 뒷수습 덕분에 6개월간 내가 감옥에 있다는걸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모른다. 어머니는 며느리가 절대 알면 안된다고, 내가 해외에 돈을 벌러 갔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달달이 백만원씩 어머니 통장에서 내 통장으로 그리고 마누라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고 그렇게 끔찍했던 감옥에서의 6개월이 지나갔다. 나는 그 뒤로 한번도 제주도에 가질 않았다. 아니 앞으로도 안 가고 싶다;; ---------- 택시기사의 하루 - 제주도아가씨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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