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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 11부
최고관리자 0 23,908 2022.10.26 18:26

대학 11부




‘ 지훈에게


지훈아 잘 지내고 있니? 너에게 편지 쓸때마다 항상 궁금한 것은 과연 그곳생활은 어떤지 하는 거야!!


귀동냥으로 많은 얘기를 들은터이지만 내가 경험할수 없는 것들이기에 궁금증은 항상 남아있는 것 같아.


며칠전 지훈이가 휴가나와 얼굴 보아서 너무 좋았어.


너무 씩씩해진 것 같고 늠름한모습에 하느님께 감사드릴정도였어...


지훈아!


벌써 여름이 다가오네. 여기는 벌써 더워질려고 하고 있고 그만큼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 같아. 여기있는 나야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라지만 넌 다르겠지? 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했음 한다.


니가 군대입대한후 나홀로 다시 학교에 다니는 시간은 정말 악몽이었어. 얼마나 방황을 했는지 홀로 시내를 걸어보기도 하고 몰래 울어보기도 했지만 너에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


어느날은 정말 니 모습이 그리워서 너에 집앞까지 걸어간적도 있단다. 그 앞에서 내가 참 많이도 널 좋아했었구나 생각했지. 하지만 이런 방황을 오래해선 안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정신차리고 학교생활에 열심하기로 했단다.


3학년에 다니고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어. 모르는 예비역 선배들도 많이 복학하고 교수님들도 많이 바뀌신 것 같고....


학교생활을 위해 열심히 세미나와 토의도 하고 연합리포트도 많이 작성해야했어.


그와중에 우리는 팀끼리 자주 만났단다.


그런데 예비역 선배중에 한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표시하는 것 같았어.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나를 변화시킨건지...


내가 정숙하지 못한건지 내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겠던거야.


지훈아...니 휴가때 내가 좀더 가까이 지내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을지도 몰라...물론 여러 가지 바쁜일이 있어서도 그랬겠지만.......


정숙하지 못한 내 마음때문이었는지도 몰라.


오해하지마...지훈아....나....정신차리고 너만 기다릴께....좀더 자주 편지도 쓰고 그럴께...


지훈아... 정말 미안해 지금 이순간에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너와 함께한 추억을 생각하며 기다릴께...


군생활잘하고 있어.................바보같은 미숙이가....‘




난 정말 미쳐버리는 것 같았다. 편지를 몇 번읽고서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아!! 이래서 탈영하는것인지.....내 손과 발이 부르르 떨렸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고 미숙이도 힘들었구나...하지만 휴가가서 위로는커녕 그짓만 생각한 것이 후회되었다.


그래도 미숙이에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은 나를 대단히 불안하게 만들었다. 편지란 것이 더욱 완곡하게 표현을 하는 것이라. 과연 그것이 어느정도였는지 정말 탈영이라도 해서 물어보고 싶었다.


참으로 힘들고 불안한 일병생활이었다. 더욱 자주 편지를 쓴다고 약속했던 미숙이에 편지는 더 뜸하게 왔었고.....


정확히 6개월후에 마지막 이별 편지를 받았다.


처음엔 죽이고도 싶었다. 내가 2달후에 휴가나간다면 너희 년놈을 모두 죽이리라.....생각도 했지만....


고참들에 위로와 경험담을 들은후로 나 스스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되었다.


내가 헤어진다는 이별편지를 받은날 고참들은 작은 파티를 해주었다.


물론 불침번근무도 빼주었다. 파티는 조촐했다. 매운 닭발과 소세지...그리고 과자 부스러기였다. 우리소대 고참들의 90프로가 모두 이별 편지를 받은 상태였고 나머지 10프로는 애인이 없었다.


참 신기했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여자들이 미웠다.


차례 차례 경험담을 들어본후 정리한 것이 다음과 같았다.


“여자가 이쁘면 이쁠수록 이별은 빨리온다”


“너무 자주 성관계를 가졌으면 이별은 빨리온다”


“상병달기전에 거의 이별을 한다”


“대부분 예비역과 사귀더라”


“여자친구 잃었다고 탈영하거나 딴생각하는놈 아직 없다”


“여기서 발버둥쳐도 되돌릴수 없다”


“좀더 멋진 이별을 해라”


“그리고 성공해라”


그러면서 철원에 다방 레지 전화번호부를 받았다. 여자가 그리워지거나 외출, 외박이 필요하면 단돈 5만원이면 되었다.


그래도 그 방황은 쉽게 지나지 않았다. 몇주후에 난 이별편지에 답장을 썼다.


“미숙이에게


난 정말 많이 실망도 했었고 원망도 했었다. 그만큼 난 미숙이를 사랑하고 있었나보다..


미숙....내가 군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이 불러본 이름이었는지 넌 모를것이다.


제대한후 너를 행복하게 해줄려고 얼마나 많이 결심을 했는지 모른다.


너무나 미워해서 내인생을 끝내고도 싶었다. 하지만 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이렇게 갇혀지내있어 너만 생각하고 있지만 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갇혀지낸 나로서는 너만 알고 너만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 너는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거야...


미숙.....미숙....미숙아....마지막으로 사랑한 미숙아....


행복해라...정말 행복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 지금보다 더 화가 날수 있을테니...


너도 많이 울었지만 나도 많이 울었단다.


너와의 추억을 생각하면 정말 이러고 싶지 않지만 세상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제 너를 잊어야겠다.


정말 철저히 너를 잊을거야..내마음속에서도....내 눈에서도..내 손끝에서도....


너를 잊을거다....미숙아....잘 살아라....아마 다시 볼일이 없을거다. 김지훈“




마지막 편지를 쓰고서 그게 끝이었다. 그후에 먼가가 다시 있을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보다 더한 것은 상병휴가였다.


집안에서의 9박 10일은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내 꿈에서조차 미숙이에게 전화를 해 다시 만나는 꿈까지 꾸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역시 비디오만 하루에 5편이상씩 보았다. 혼자 술도 먹어보았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그저 빨리 복귀만 하고 싶었다. 오히려 내무반 전우들이 그리울 정도였다.




벌써 철원에 다시왔다.


“휴......잘참았다...지훈.....자랑스럽다....”


미숙이를 만나지 않고 참았다는 것이 대견스러웠다.


“그래....잘 참은 댓가로 똘똘이...선물주겠다...”


난 철원에 한 다방 레지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용”


“저기 말입니다....”


“넹...군인아저씽...........”


“저기 말입니다. 저기........나오실수 있으십니까?”


“호호...넹...어디신데요....군인아저씽.....”


난 약속된 여관에 방을 잡고 씻고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방 밖 홀에서 카랑카랑한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ㅇㅇ다방으로 전화하신 아저씽....어디 계세용....?


‘저 씨발년...미쳤나....’


나는 빼꼼히 문을 열고 어서들어오라고 손을 흔들었다...


“ㅎㅎㅎㅎㅎㅎ”


간질거리게 웃는 아가씨가 들어왔다.


너무 진한 화장에 몇 살인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을 정도였다.


그녀는 들어오자 마자 커피를 달고 찐하게 탔다...


한모금 마시자...그녀는


“ㅎㅎ 아저씨 멋있게 생기셨다....ㅎ호홍”


그러면서 아랫도리만 벗었다.


“야....위는 왜 안벗냐?”


“치잇...이건 결혼할 남자거야.....”


“미친년.....”


“뽀뽀도 안되.......”


“................................”


나는 그녀에 보지를 보았다. 물론 수많은 남자들이 거쳤을 보지였지만 여느 보지와 큰차이가 없었다. 걸레 걸레해도 걸레처럼 생기진 않았다.


나는 거칠게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녀는 그저 껌만 씹고 있었다...


한참을 용두질을 하고나서....나도 재미없고....그년도 재미가 없는 듯 했다.


“뒤로 돌아...”


“아잉...빨랑 끝내.....”


하며 개처럼 엎드렸다.


나는 뒤로 올라타 그녀에 구멍에 자지를 밀어넣고 흔들어댔다....


한참을 흔들어대다가......그녀의 똥구멍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빼내어 그녀의 똥구멍으로 내 자지를 밀어넣으려 했다...


“안돼...이 아저씨야...거긴 더 비싸......”


“얼만데.....”


“2만원 더줘....ㅎㅎ”


“흐이구 미친년.....야이! 알았다...알았으니깐....빨랑대....”


“아이...안돼...잠깐 기달려....이 아저씨야.....”


하며 주섬 주섬 옷을 다시 걸치더니 홀에 가는 듯 했다. 홀에서 주인아주머니와 몇마디 나누고서 다시 들어왔다...


레지손에는 바셀린이 들려있었다...


다시 벗고서....내자지에 바셀린을 잔뜩 묻혔다.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똥구멍에도 바셀린을 바르더니 다시 개처럼 엎드렸다.


나는 기가 막혔지만....이제 어쩔수 없었다.


성관계를 가져도 그렇게 흥분하며 하던 미숙이가 아니었기에...그저 배출하고자 난 하수구를 찾을 뿐이었다.


하수구지만 썩은내까지는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년도 청산하면 시집을 갈수 있나보다 했다.


나는 자세를 고쳐잡고 항문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뻑뻑하게 밀려들어갔다.


“아.......아...시.....존내 아프네...아....”


그녀는 신음대신에 아프다는 얘기만 했다.


“ㅎㅎ.......”나는 웃어버렸다.


“머가 웃겨 이아저씨야....”


“너 반말할래...너 도대체 몇 살이야....”


“나.....26섯...왜....”


허걱 나보다 많다...


“이게 나보다 한참아래구먼...........”


“아저씨는 몇 살인데....?”


“나? 난......27곱”


“에이...거짓말.....거의 다 나보다 어리던데...멀...왜 거짓말해...”


“거짓말 아니라니깐...이게...”


하며 좀더 세게 그녀의 똥구멍을 찍어내렸다...


“아....! 아....아이시.....”


“믿을래..안믿을래.......엉?”


“알았어...알았다구........아이....씨이....빨리끝내.....”


“오빠라고 불러...시뱅년아....”


“욕하지마라........오 빵.....”


“ㅎㅎ......알았다.....이년아....”


“ㅎㅎ....”


그래도 이런 걸레하고 하면서도 웃을수 있어서 좋았다.


그녀의 악다물은 똥구멍에 한참 흔들어대다 그대로 사정을 하고 누웠다...


“오빵.....한잔 더할꺼야?”


“음....한잔 타봐...설탕은 조금만 넣고....”


“오빵....애인없어?”


커피를 휘저으며 물었다..


“헤어졌다.....”


“ㅎㅎㅎ....고무신 거꾸로 신었구나.....!!! ㅎㅎㅎㅎ”


“야이...시뱅년 약올리냐?”


“ㅎㅎㅎㅎ 아이 불쌍해라..”


“야.....!!!잔소리말고....너 나 면회올수 있어?”


“언제”


“음......한 2-3달 후에.....너무 자주오면 내 돈이 없을거구......”


“ㅎㅎㅎ...알았어...하지만 차비는 선불이다....”


“씨뱅...돈밖에 모르는군....”


“돈벌라고 이짓하지...머......ㅎㅎ”


“돈 띠어먹고...안오면.....”


“ㅎㅎ 걱정마셔...여기서 먹고살라면 ...의리가 중요하거던....”


“의리 좋아하시네...ㅎㅎ”




그렇게 내 상병생활이 시작되었다.


어느정도 상처도 아물었지만 역시 자주 생각나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상병생활은 그 걸레년 때문에 빠르게 지나는듯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면회에 가보니 약속대로 그 걸레년이었다. 애인이라며 껌을 질겅 질겅 씹고 있어 어느누가 보아도 레지라는 것이 보였지만 모두 눈감아주고 있었다.


애인이면 외박이 가능하다.


그렇게 2-3달에 한번씩 외박을 가진 상병은 금방끝나버리고...나도 역시 분대장교육을 상병말호봉에 갔다왔으며 분대장생활을 5개월하고나니 벌써 겨울이요....말년이었다.


말년에는 말년답게 점호시간에 분대 막내 상관물흐트리고...소총 총구에 물집어넣고....자는 쫄따구 고추나 만지면서 놀았다...


군생활중 가장 편한시간이었다. 깔깔이만 입고...어디든 다녔고....아침 점호에 빠져도 있는 듯 없는 듯 했다.


교육장 가면 판쵸이 깔고 햇볕아래서 자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 서서히 사회갈 준비나 할까?”


하며 새벽기도회도 가보고...영어단어 책도 보았다.


“그래 서서히 준비하자....이 씨뱅.....”


그리고 전역신고의 날이 왔다. 아침에 중대원전체에게 경례를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나를 목마태워 중대원들에 마지막 송별회를 가졌다.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날줄알았으면 좀더 잘할걸 하는 생각도 아주 잠깐 들었다.


완전히 전역하고 개구리 마크를 단 모자를 쓴 내모습은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철원 그 레지에게 가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작은 선물을 주었다.


“시뺑년.....잘있어라...”


“이.....오빵...나도 데려가라....ㅎㅎ”


하며 달려들었다...


“이.....씨뱅....작작해라.....알았지...좋은데 시집가고....”


“치이.....잘가....”


하며 뽀뽀를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이쁜이 곱분이 모두나와 반겨 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내 입에서는 절로 노래가 나왔다....


드디어 다시 시작이다.........기다려라....사회야.......


하며 다시 사회속으로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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