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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 (하편)
최고관리자 0 41,377 2023.07.08 14:47
중년의 사랑 (하편) 그 날, 정수씨와 데이트를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열두시 십분전이었다. 생각밖으로 남편이 자지 않고 있었다. 술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은 것 같고… “당신! 왜 이리 늦었어? 놈팽이라도 하나 생긴거야?”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오늘 같이 일하는 동생들과 회식이 있다고 했잖아요?” “정말이지? 대충하고 들어오지.. 그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일하더니, 웬 바람이 분거야?” “그래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좀 푸느라 노래방가서 놀다 보니 좀 늦었어요!” “그랬으면 됐고.. 오랜만에 쉬는 날, 집에서 좀 쉬지 않고? 빨리 씻고 가서 자자!” 이 양반이? 갑자기 사람이 변했나? 내 걱정을 다하고? 그러나, 정수씨에 대한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남편과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남편에게 이 만한 마음을 느껴본 적이 있던가 생각해 본다. 일주일이 지나서, 정수씨가 다시 가게에 들리고, 다시 몸을 섞는다. 남편은 그 일에 좀 담백한 편인데, 정수씨는 그걸 즐기는 편이다. 나도 남편과 결혼 후 십팔년간, 그걸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남편따라 간다고… 그러나, 정수씨와 두번 관계를 맺고 나선, 달라지는 내 몸의 변화에 나 자신도 놀란다. 한번씩 집에 있을때나 가게에 있을 때 정수씨를 생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몸이 젖곤 한다. 두번째 관계를 가진 후.. 정수씨는 평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린다. 친구들과 함께 올때도 있고… 몸을 섞을 때도 있고, 또, 섞지않을 때도 있다. 아마.. 한달에 두,세번은 몸을 섞나 보다. 그즈음 남편과는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일부러 피한건 아니고, 매일 가게에서 늦게 마치고 집에 오면 새벽 세시, 네시가 되어 들어오다 보니, 관계를 가질 시간이 없다. 오전에 열시나 되어서 일어나다 보면, 남편은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버리고 없고… 식사는 내가 자기 전 미리 밥상을 차려 놓는다. 밥만 데워서 먹을 수 있도록 해놓고.. 하기야 남편이 내 몸을 가지려 해도 무성의한 대응밖에 되지 않겠지만..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수씨가 들린다. “어서와요! 정수씨!” “어! 오랜만이네?” “뭐가 오랜만이에요? 본지 육일밖에 안됐는데..” “그래? 그것밖에 안됐나? 난 한달은 된 줄 알았는데..” “뭐예요?” 하! 하! 하! 하! 호! 호! 호! 호! 그나 저나 이 남자 언제부터 나한테 말을 놓았지? 하기야 다섯살차인데, 오빠라면 오빠뻘이고… 남편보다는 한살 많다. 같이 맥주를 따라 마신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니, 벌써 맥주 다섯병째다. 물론 나야 정수씨가 세잔 마실 때 한잔정도 마시고… 정수씨가 노래를 시키고.. 스테이지에 나가서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냥 코너에 앉아서 손으로 턱을 괴고, 정수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본다. 오늘은 다른 손님이 없다. 감정을 넣어서 부르는 정수씨의 노래가 참 듣기좋다. 노래가 끝나고 다시 정수씨가 돌아와 술을 마신다. 아니? 저 양반이? 남편이 술집 문을 열고 들어온다. 전에 내가 이 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술집안을 들어와서 이리 저리 둘러 보더니 나를 발견하고 내 앞으로 온다. 걸음걸이가 비틀거린다. 한잔됐는 모양이다. 정수씨 옆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다. “아니? 당신.. 어떻게 여기까지?” “왜? 나는 술 마시러 오면 안되나?” “아휴! 술도 많이 된 것 같은데.. 그냥 집에 들어 가시지…” 정수씨가 옆에서 남편에게 술을 한잔 따라준다. “어? 고맙수다!” “남편되시는 모양이죠?” “아…예! 마누라 술집에 내 보내는 못난 남편이올시다!” “허! 허! 살다 보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자! 같이 한잔합시다!” 아휴! 속상해 죽을 지경이다. 남편과 정수씨 둘이 술잔을 들고 마신다.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내 심정이 복잡하다. 오늘따라 왜 이리 남편이 못나 보이는지.. “저는 김정수라고 합니다. 형씨 이름이?” “아! 나는 강진식이라고 합니다!” “아! 강형!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오늘 같이 한잔 합시다! 여기 맥주 좀 더 줘요!” 아휴! 말릴 수도 없고.. 맥주 세병을 내 놓는다. “여보!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대충해요?” “괜찮아! 이 정도 가지고 뭘? 자! 김형! 한잔합시다!” 남편과 정수씨가 또 술잔을 들고 마신다. “저는 회사에 다닙니다!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아! 나요? 사업하다가 I.M.F. 때문에 다 말아먹고, 지금은 마누라 벌어주는 돈으로 먹고 사는 백수올시다!” 정수씨가 명함을 꺼내 남편에게 준다. “다시 한번 시작해 보시지요? 혹시 내가 도움이 될수 있는 일이라면 연락한번 주십시오! 나도 강형과 마찬가지로 I.M.F.때 사업하다 망하고, 지금은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글쎄요…” “나랑 비슷한 나이같은데… 아직 젊은데 뭘 못해요?” “글쎄올시다! 뭘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여보! 나 갈게… 김형! 잘 먹고 갑니다! 여기 술값 내 앞으로 달아놔!” “가시게요? 다음에 또 봅시다!” 정수씨가 그런 남편을 보고 말한다. 남편이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걸어나간다. 내가 쫓아 나간다. 남편을 부축해서 택시에 태워 보내고 다시 가게로 들어온다. 정수씨도 가려는지 일어선다. “여기 모두 얼마지?” “오만원만 주세요!” “그것밖에 안돼? 더 마신 것 같은데…’ “아까 남편 마신 것 빼고요…” “그것하고 같이 계산해요! 내가 마시자고 했는데..” 그러면서, 십만원짜리 수표를 내놓는다. “정수씨! 밖에 나가 조금만 기다릴래요? 아무래도 오늘은 장사를 그만 해야 할 것 같아요!” “왜?” “속 상해서 오늘은 장사를 못하겠어요!” 정수씨가 나가고, 나도 서둘러서 가게를 정리한다. 가게 주인한테는 미안하다고 하고… 서둘러서 밖에 나오니, 정수씨가 가지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날보고 말한다. “괜찮겠어?” 말없이 정수씨의 팔짱을 낀다. “내가 술 한잔 살께요!” “무슨 돈이 있다고?” “왜요? 소주 한잔 살 돈 없을 것 같아요?” “소주 한잔이야 얻어 먹을 수 있겠지만… 같이 팔짱을 끼고 걷는다. 조금 걷다 보니까 꼼장어를 파는 집이 보인다. “저기 들어가요! 정수씨!” “그렇게 하지!” 꼼장어 파는 집으로 들어가 방으로 들어간다. “아줌마! 여기 꼼장어하고 소주 좀 줘요!” “술마셔도 괜찮겠어?” “오늘 별로 술많이 안 마셨어요!” 꼼장어와 소주가 나오고, 정수씨에게 한잔 따라주고, 내 잔에도 술을 따르려니, 정수씨가 술병을 뺏어서 술을 따라준다. “정수씨와 뜨거운 밤을 위해서 건배!” “허어! 이 여자?” 정수씨가 기가 차다는 듯 술잔을 든 채로 날 바라본다. “왜요? 나는 그러면 안돼요? 정수씨는 술 마실 때 마다 그러잖아요?” “아무래도 오늘 조심해야 겠는데..” “왜.. 잡아먹을까 싶어 겁나요?” “허! 허! 허! 인숙여사님! 자중하시옵소서!” 같이 소주를 마신다. 이젠 내가 두 잔을 마실 때, 정수씨가 한잔을 마시는 꼴이다. 소주 한 병이 바닥이 나고, 내가 소주 한 병을 더 시킨다. “자꾸 마셔 괜찮겠어?’ 정수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날 바라본다. “괜찮아요! 한 변만 더 해요!” 다시 술잔에 술을 따르고 또 마신다. 얼큰히 취해온다. “정수씨! 제 남편 못나 보이지요? 딸꾹!” 이젠 혀가 꼬인다. “아니야!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던데.. 큰 일을 당하다 보니.. 지금이야 그렇게 보이겠지만 괜찮아질거야! 그만 마셔야 될 것 같다! 술은 좀 남겨두지…” 하기야 많이 취했다. “낭군님 시키는 대로 해야지요… 딸~꾹!”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내가 계산을 한다. 밖으로 나오니 스텝이 좀 꼬이는 것 같다. “집에 제대로 갈수 있겠어?” “아~이! 이 정도 가지고…근데 오늘 정수씨를 제가 안아봐야 되겠어요… 딸~꾹!” “허어! 참…” “그냥 가면 알아서 해요? 딸~꾹!” 정수씨가 옆에서 나를 부축한다. “저어기 가면 여관이 하나 있던데 그기로 가요.. 딸~꾹!” “하! 나.. 이거!” 나를 부축하고 있는 정수씨가 대책이 안 선다는 표정이다. 나는 비틀거리며 걷고, 정수씨는 그런 나를 부축하며, 같이 걸어서 여관쪽으로 간다. 여관카운터에서 정수씨가 계산을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정수씨에게 달라든다. “오늘은 내가 정수씨 옷을 벗길꺼야.. 딸~꾹!” “아무래도 물부터 마셔야겠다!” 정수씨가 냉장고 문을 열더니, 물병을 꺼내 컵에 한잔 따라준다. 컵을 건네받아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오늘은 완전히 인숙이한테 당하고 있다. 남편이 술집에 다녀가고 난뒤로, 감정상태가 불균일한지.. 전에 안 하던 말들과 행동을 하고 있다. 술에 많이 취한 것 같다. 여관방에 들어서자 마자, 내 옷을 벗기려고 달려드는걸 간신히 떼어 놓고, 내가 인숙이 옷을 벗긴다. 그리고 나도 옷을 벗는다. 욕실로 데려가 머리를 감기고, 샤워기를 틀어 몸을 씻긴다. 그러는 중에도 인숙이는 내 자지를 만지고 장난을 친다. 잡아 당겼다가 놓았다가.. 또, 불알을 만지고… 이 여자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물론 당하는 나는 기분이 좋지만… ㅎㅎㅎ 나도 샤워를 하고 같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는다. 인숙이가 내 위로 올라탄다. 그리고, 뜨거운 입을 내 입에 갖다 댄다. 인숙이 혀가 내 입을 헤집고 들어와 온 천지를 헤매고 다닌다. 내 혀를 들었다가 놓았다가.. 입 천정을 핥았다가.. 잇빨을 문질렀다가.. 내 가슴에 눌리워진 유방의 감촉이 좋다. 아랫배에 느껴지는 까실한 보지털의 감촉도 좋고.. 나는 손으로 부드럽고 토실한 인숙이의 엉덩이를 어루만진다. 한참을 내 입을 가지고 놀더니.. 몸을 일으켜서 화가 나있는 나의 자지를 손으로 움켜 잡는다. 그리곤, 고개를 숙여 자지를 입에 집어 넣는다. 앗! 뜨거.. 잘못하면 핫도그가 되겠다. 쭉쭉 잘도 빤다. 아랫입도 그렇지만, 윗입도 촉감이 너무 좋다. “아~하! 인숙~아~” 인숙이가 자지에서 입을 떼더니,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물어본다. “정수씨! 조~아? 오늘 정수씨 홍콩 보내줄게…” 반쯤 일어서더니, 보지를 내 자지에 갖다 맞추고 서서히 앉는다. 내 자지가 인숙이 가랑이 사이로 서서히 사라진다. 허어! 이런 촉감하고는… 무어라고 표현을 해야 되나? 자지를 꼭 조이는 것 같은… 내 자지가 인숙이 가랑이 사이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반복을 한다. “풀~쩍! 풀~쩍! 풀~쩍! 풀~쩍!” “아~흐~흐! 아~흐! 니~ 보지~ 주~욱~ 이네~” “조아? 정수~씨! 하~아!” 인숙이가 무릎을 굽혔다가 폈다가 하면서 내 자지를 물었다가 놓았다가 반복을 한다. 점 점 속도가 빨라진다. “푹쩍! 푹쩍! 푹쩍! 푹쩍! 푹쩍!” “아~하! 아~하! 하! 수욱~아!” 인숙이 얼굴이 빨개지면서 박아대기에 열중을 한다. 인숙이 얼굴에서 땀이 흘러 내 배위로 떨어진다. “하~악! 학! 학! 학! 학!” “어~흐매! 조~은거!” “아~악!” 인숙이 보지의 조임이 약해 지면서 내 가슴으로 쓰러진다. 내 자지가 인숙이의 보지에서 빠짐과 동시에 정액이 분출한다. 내 가슴에 쓰러져 인숙이가 가쁜 숨을 내몰아 쉰다. 내 가슴에 와 닿는 인숙이의 얼굴이 뜨겁다. 인숙이를 두 팔로 꼭 끌어 안는다. “정수씨… 좋았어요?” 이 여자가 끝까지 내 흉내를 내려고 한다. “예! 좋았어요! 인숙씨!” “하! 하! 하! 하!” “호! 호! 호! 호!” “이젠 술이 좀 깨?” “예.. 술은 좀 깨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너무 늦기 전에 가봐야지? 그리고, 남편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고..내가 보기엔 나쁜 사람 같진 않던데…” “………………………” 같이 욕실로 들어간다. 여관에서 나와 인숙이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나도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주, 회사일도 바쁘고.. 또, 개인적인 일들도 좀 있고 해서 인숙이한테 들리지 못했다. 아마.. 인숙이를 다시 만나고 난 이후 처음으로 한 주를 걸렀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수요일인가..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예! 김정수입니다!” “아.. 저 강진식입니다! 아시겠어요?” 인숙이 남편이다. “아..예! 알다마다요! 웬일이십니까?” “저녁에 같이 한잔했으면 하는데.. 시간이 나시겠어요?” “그래요? 오늘 별일은 없어요! 어디서 만날까요?” 장소와 시간을 정한다. 왜 날 보자고 했을까? 궁금해진다. 퇴근하면서 만나기로 한 D동 호프집으로 간다. 호프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쪽으로 인숙이 남편이 앉아 있는 게 보인다. “아니.. 벌써 와 있었네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닙니다! 괜히 바쁘신 분 오시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안 그래도 한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더니, 한잔하고 싶었는데 잘 됐습니다!” 맥주 몇병과 안주를 시킨다. “잘아는 분도 아닌데.. 이렇게 보자고 해서 죄송합니다! 지난 번에 제 술값까지 내셨다고요? 오늘은 약소하지만 제가 술한잔 살께요!” 아마.. 인숙이가 이야길 한 모양이다. "누가 사면 어떻습니까? 자! 한잔합시다!” 술을 한잔 따라주고 한잔 따라 받는다. “김형! 다름이 아니고, 지난 번에 하시는 이야길 들으니까, I.M.F.때 나처럼 사업을 하시다가 망했다면서요?” “그랬지요!” “저도 그런 일 당하고 나니, 생각할수록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내 모든 걸 걸었던 일인데..” “지난 일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려요! 아직 나이도 있는데 다시 시작하시면 되잖아요?” “글쎄.. 다시 사업을 시작할 여력은 없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취직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고.. 마누라가 술 팔고 웃음 판돈으로 하는 일없이 먹고 산다는 것도 못할 짓이고…이런 말을 두번 밖에 안 만난 김형에게 한다는 게.. 아마.. 김형도 그런 일을 당하셨다니.. 동지의식을 느껴서 그런지.. 이해하세요!” “암! 이해하다 마다요! 힘 내시고 한잔 합시다!” 같이 맥주를 따라 마신다. “강형! 내가 직장을 한번 알아볼까요?” “그럴수 있겠어요?” “한번 알아 볼께요! 전에 하시던 일이 무슨 계통에 있었어요?” “기계 생산과 영업쪽에 한 십이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기계부품 대리점을 삼년 정도 했어요!” “그래요? 나도 기계계통 쪽에서 일하는데.. 혹시 휴대폰번호라도 있으면 하나 적어 주실래요? 그리고, 오늘은 그냥 술이나 한잔합시다!” 이제 보니, 괜찮은 사람같다. 휴대폰 번호를 받고, 같이 맥주를 열병정도 마시고 헤어진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내 친구..전에 언급한 적이 있던 박진수란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종업원이 스무명정도 되는 기계공장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 나에게 영업사원이 필요하다고, 경력자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한적이 있다. 마침, 아직 사람을 못 구했다 하길래 내가 소개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인숙이 남편한테 전화를 한다. “아.. 강형! 나 김정수입니다! 어제 이야기했던 직장 말이요.. 마침 기계공장을 하는 친구가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강형 이야길했더니, 한번 면접을 보자고 하데요! 한번 가 보세요!” 그 공장위치와 전화번호를 아르켜 주고 전화를 끊는다. 그 동안 매주 정수씨가 들리더니, 지난 주에는 들리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진다. 어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열시 쯤 잠에서 깨는데, 어쩐 일인지 남편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다. “당신! 웬일이에요?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밖에는 무슨 밖엘? 당신 씻고, 식사하고 난 뒤 나랑 이야기 좀 해!” 무슨 일일까? 대충 씻고 식사한다. 매일 술을 조금씩 하다 보니, 항상 아침식사가 모래알을 씹는 것 같다. 그래도 억지로 한술 뜬다. 이러다가 몇 살까지 살까? 이것도 직업병인가? 대충 식사를 하고 남편과 소파에 마주 앉는다. “무슨 일인데요?” “전에 내가 당신가게에 갔던 날.. 나랑 같이 술 마셨던 사람 있잖아?”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무슨 일일까? “아.. 김사장님! 왜요?” “사실은 몇일 전에 만났어!” “왜요?” 갑자기 입이 바싹 마른다. “전에 같이 술 마실 때 나처럼 사업하다가 I.M.F.때 망했다고 하길래.. 이야기도 좀 하고 싶었고.. 술값도 그 사람이 냈다고 당신이 그랬잖아? 그래서, 내가 한잔 살려고 했지..” “그래서요?” “나한테 직장을 하나 소개해 주더구만..” 남편 앞으로 바싹 당겨 앉는다. “어떻게 됐어요?” “면접을 봤는데..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하더구만..” “그래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당신.. 우는거야? 그 동안 많이 미안했어..” “됐어요… 출근하게 되면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세요!” 남편을 와락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날..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몸을 섞는다. 한 일년 됐나? 남편하고 몸을 섞은게.. 정수씨로 인해 예전과는 달라진 내가 적극적으로 즐기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남편은 그 일에 담백하다. 오히려, 그런 나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내가 잘못하는 게 아닌가.. 신경이 쓰인다. “당신.. 오늘 왜 이래?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해 가지고..” “당신이 취직됐다니까 좋아서 그러지요..” 내 몸에 불만 지펴 놓고 끝나 버린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 날 저녁, 여덟시쯤에 정수씨가 가게에 들린다. “어찌된 거예요?” “뭐가?” “한동안 오시지도 않고..” “아! 그 동안 일이 좀 바빠서.. 왜 보고 싶었어?” “칫! 보고싶긴 누가 보고싶다고 그래요?” “삐쳤어?” “아~이! 안 삐쳤어요! 맥주 한잔 하실래요?” “오늘은 양주로 한잔할까?” “안돼요! 맥주로 해요! 오늘 술은 내가 내는 거예요!” “왜?” “정수씨.. 정말.. 너무 고마와요!” “뭐가?” “남편 일자리 봐주셨다고요..” “아! 그거.. 그냥 중간에서 소개만 했지! 내가 별로 한 일은 없는데..” “어쨌든 오늘 술은 내가 낼께요!” “허어! 이런.. 이래 가지고 장사해서 남는게 있나?” “남는게 없으면 어때요? 이제 남편이 돈 벌어 줄껀데..” “나~참!” 내가 정수씨에게 맥주를 따른다. “인숙이도 한잔 받지?” “그래요!” 내가 두 손으로 잔을 내민다. 정수씨가 나에게 맥주를 따라 주면서 말한다. “남편한테 잘해!” “그럴께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뭔데?” “한번씩 날 만나러 오고.. 또, 안아주셔야 돼요..” “그건 내가 부탁할 말인데?” 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맥주를 마신다. 맥주를 한 다섯병 마셨나? 손님이 한 팀 온다. 정수씨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왜.. 가시려고요?” “술도 좀 마셨고.. 가 봐야지! 계산은 얼마지?” “오늘 제가 낸다고 그랬잖아요! 조금 더 있다가 가시면 안돼요?” “왜?” “오늘 저.. 안아 주셔야 돼요..” “손님도 있고 장사를 해야지?” “이 손님만 받고 같이 나가요!” “알았어.. 맥주 두병만 더 줘! 이건 내가 계산하는 거야?” “알았어요…” 인숙이 남편을 친구공장에 소개해 주고 나서,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니,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고 한다. 잘됐다. 사실은 그 동안 인숙이 안으면서, 인숙이 남편한테는 좀 미안했다.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지만.. 나의 이런 사고방식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인숙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으니.. 인숙이가 속한 모든 부분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어쨌든 잘됐다니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틀 후 토요일 날, 찬구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근 이 주일 만에 처음으로 인숙이의 가게에 들린다. 남편의 직장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술을 대접하겠단다. 인숙의 고마워하는 마음을 무시할 수가 없어 맥주 몇 병을 대접 받는다. 맥주를 몇 병 마시고 나서, 새 손님도 오고 해서 일어서려는데, 좀 기다려달란다. 그리곤, 오늘 안아 달랜다. 따로, 맥주 두병을 시켜 마시면서 기다린다. 새로 온 손님들을 상대하는 인숙을 바라보니, 마음이 좀 급한 것 같다. 그 손님들은 한번씩 보는 손님들인데, 나이가 오십 초반 정도 되는 두 사람으로 친구 사이인 모양이다. 다른 때도 오래 앉아있지 않고, 맥주 대 여섯병을 시켜 마시고 일어서는 사람들이다. 혼자서 천천히 맥주를 음미하듯이 마시고 있노라니, 어느새 그 손님들이 술을 다 마셨는지 계산을 한다. 보통 때 보다는 빨리 일어서는 것 같다. 인숙이가 양해를 구했는지.. 손님들이 계산을 하고 나가고, 인숙이가 나한테로 오더니, “가게 치우고 나갈 테니, 나가서 좀 기다릴래요?” “알았어!” 가게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기다린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인숙이가 나온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젊었을 때는 한 인물 했겠다. 내 옆에 와서 팔짱을 착 끼더니, “전에 갔던 그 여관으로 가요!” “이젠 많이 뻔뻔해졌네?” “뭐가요?” “스스럼없이 여관 가자고 그러니까..” “또, 놀리시네요! 어때요? 남편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제 싫어하시면 안돼요!” “그럴리가 있나? 난 인숙이가 싫다고 할까 봐 겁나는데..”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예요!” “내가 거지가 되어도?” “그럼.. 내가 먹여 살리지요!” “정말?” “그래요!” 어느새, 여관에 도착하여, 방을 얻고 들어간다. “같이 씻을래요?” 많이 변했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워 하고 수동적이더니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젠 그 일을 많이 즐기려는 것 같네?” “정수씨가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왜 싫어요?” “나야 많이 좋지!” 같이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서로의 몸을 씻어주고.. 만지고.. 장난치고..한참 서로가 달아 올라서 침대로 돌아온다. 인숙이한테 키스를 하면서 보지를 만진다. 인숙이도 손을 아래로 내려서 내 자지를 주물럭거린다. 인숙이가 입을 떼더니 말한다. “정수씨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왜?” “그 동안 남편과 관계를 가지면서도 이런 재미를 몰랐거든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보지?” “그 사람은 그 쪽에 담백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나가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걸요?” “나도 마찬가지야! 집사람이 별로 그걸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해 드려도요?” “사람은 상대적이야! 물론 집사람에겐 그렇게 열성적으로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의 물건을 만지고 있노라니, 인숙이의 보지에서 물이 흘러나와 한강이다. 내 자지도 벌써 끝에서 물이 나온다. 내가 인숙이의 몸위로 올라간다. 그리곤, 인숙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심는다. “아~흑!”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아~흐! 여~보~ 나~죽어!” 내 등을 끌어안은 인숙이의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세번은 얕게.. 질입구에서 깔짝거리다가 한번은 깊게.. 자궁끝까지 밀어 넣는다. 인숙이의 자궁 깊은 곳에서 새로운 물이 흘러 나온다. “아~흑! 여~보~ 나~ 이~상해~요~ 하~아~” 갑자기 인숙이의 보지가 바다가 되어 버리고, 내 자지는 바다를 헤엄치는 한마리 고래가 되어 버린다. 고래가 숨을 쉬듯이 물을 품어 올린다. 바다는 태풍을 만나 요동친다. 잠시후, 태풍은 걷히고, 고래는 호흡을 고른다. 인숙이의 젖가슴에 손을 올리고 말한다. “넌.. 내꺼야!” “정수씨도 제꺼예요!” “남편하고도 잘 지내! 그래야 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렇게 할께요! 대신 정수씨도 제 곁에 있어 주셔야 해요!” “술장사는 계속 할꺼야?” “아무래도 당분간은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좀 안정이 될때까지..” “이젠 가봐야지?” “그렇게 할께요..” 같이 욕실로 들어가 씻고, 여관을 나선다. 인숙이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나도 집으로 돌아온다. 그 이후, 평균 이 주일에 한번 정도 인숙이 가게에 들린다.그때마다 웬만하면 빠트리지 않고 몸을 섞는다. 그리고, 인숙이 남편과도 한번씩 만나 술을 한잔씩 한다. 그 회사 사장이 나랑 친구사이니… 세명이서 같이 술을 마실때도 있고… 아직 인숙이와 나는 진행형이다. 나 역시 인숙이를 통해서, 얻지 못하는 것을 얻고 있으니..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관계를 깨트리지 않고 싶다. 그 동안 집사람과의 잠자리에 대해 좀 불만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인숙이와의 속궁합이 너무 좋으니.. 나의 성생활에 불만은 없다. 그리고, 마누라한테도 미안해서 잠자리에서 더 잘해 줄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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