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야설|네토라레 야설-아내... 그리고 상처 - 1부_by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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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그리고 상처 - 1부_by 야설
소라넷 0 56,211 2023.11.30 15:47

야설:

(1) 불 안








아내는 IMF 외환위기가 있고 나서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지는 것을 가만히 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작년 3월부터 집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거리의 공장에 출근을 한다.








그리고 나는 그간 십년간 열심히 일하던 은행에서 명퇴를 당하고 처음에는 너무나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약간의 퇴직금을 바탕으로 한창 뜨고 있는 인터넷 쇼








핑 사이트를 개설하고는 아내가 회사를 다니던 6개월 동안 나는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좋은 사이트 찾아보기와








운영방식등을 세세히 알아보았고 좋은 상품을 올리는 노하우를 베우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고 항상 일과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다... 나를 대신하여 일을 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지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6개월간 정말로 아내를 안고 싶은 욕구가 있을때가 하루이틀이 아니








었지만 예전과 같이 한가하게 성욕을 느낄 여유가 있지를 않았다... 그러다보니 한달에








노인들 수준보다도 적은 1-2번이 고작이었다... 이를 악다물고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








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버텨온 6개월이었다...








그것이 나중에 있을 쓰라린 경험의 발단이 되었을지 모를지언정 이런 남편을 이해하고








잘 참아주는 것으로 보였던 아내에 대해 정말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또 고마웠다.








아내는 건실한 중소기업인 (주)태창 이라는 전자업체에서 일을 하였다. 처녀시절 이미








경험을 했던 경리 생활이라 그리 어려운 것이 없었다. 조금의 적응기간이 있었을 뿐 








매사 적극적이고 상냥한 아내에게는 너무나도 재미있고 쉬운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고 사업에는 더욱 탄력이 붙기 시작을 했다... 








나의 퇴근 시간은 매일 12시가 넘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다려 주던 아내의








모습 대신에 힘들게 일하고 지쳐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기가 일쑤였다...








오늘도 마찮가지 인거 같다... 뭐라고 달리 표현하기 힘든 심한 갈등과 속상함이 동시에








몸으로 엄습함을 느꼈다... 








나는 더욱더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머리 깊숙히 집어 넣는데 온 힘을 다 기우렸다...








나보다 일찍 출근하는 아내였기에 내가 일어날 쯤에는 항상 집에는 아이들도 학교를 가고








항상 혼자였던 나였지만 오늘은 협력업체 계약건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걸어나오는 출근이 너무나 기쁘고 마음이 설레이기 까지 했다...








그런데 아내의 표정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뭐라고 말하기가 그








래서 잠시 가만히 있었지만 그 마음이 확고하게 마음속으로 들어선것은 몇분이 지나지 않아서








였다... 다름아니라 아침에 같이 출근하자고 하는 나의 말에 뭐라고 할 수 없는 이상한 








표정과 다소 어색한 말투가 너무나 오랫만이라서 그런것이라 생각을 했었지만 버스정류장








을 내려오는 길에 서 있는 흑색 렉스턴은 오늘따라 나의 시선을 너무 끄는 것이 아닌가?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아내 역시 이상하기 짝이 없었다...








천천히 렉스턴으로 다가서는 시간동안 아내는 나만을 바라보고자 하는듯 차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전의 걸음과는 비교도 않 될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








작했으나 아내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차에 있을 사람이 모른척 해주었으면 하는 느낌








까지 나에게 들게 만들고 있었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한 출근길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설레임 반과 6개월간 알지 못했던 








아내에게 그 무언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거의 확실치 않은 어설픈 마음이 들게 만들었음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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